경희대 60주년 행사로 온 학교가 떠들석한 요즘, 55년간 경희대를 지켜 온 이가 있다.
바로 도서관 옆 구둣방 주인, 최성억 할아버지다.
올해로 일흔셋이 된 할아버지의 구둣방은 지난 1955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경희대와 그 역사를 함께 해오고 있다. 촬영을 위해 찾아간 구둣방에서 이른 새벽에 찾아온 취재팀이 안쓰러웠는지이내 커피를 찾아서 타 주셨다.
# 경희인의 친구
할아버지는의 일과는 매일 새벽 6시에 시작한다. 혹시 누군가 필요할지 몰라 이른 아침부터 구둣방에 나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본격적인 일은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데 본관을 시작으로 교내 10개 이상의 건물을 돌며 구두를 닦는다.
학생들 것부터 시작해 총장님의 구두까지 경희인의 모든 구두가 그의 손에 있다.
주말에도 학교를 찾는 이들 때문에 쉬는 날 없이 일하는 할아버지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정정해 젊은 학생들보다도 빠르게 학교를 돌아다닌다.
들어가는 부서마다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기자에게 한명씩 소개를 시킨다.
이름과 직책은 물론이며, 가족이나 언제 승진했는지까지 외우던 할아버지는 경희대생인 학생 기자보다도 학교를 잘 알고 있었다.
휴일 없이 바빠도, 교직원들의 애경사에는 참석하려고 노력하는 그는, 경희인들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었다.
# 경희대 역사교과서
1955년 번듯한 건물하나 없던 그 때, 미군부대가 대운동장을 만들고 건물이 하나하나 들어서는 모습을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경희대의 역사적 매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4. 19 민주항쟁부터 80년대 데모하던 학생들의 모습, 60년간 13명의 총장들까지 그의 경희대와 함께 한 인연 속에 다 녹아 들어가 있었다.
87년 당시 학교의 정식허가를 얻도록 도와준 이광재 교수와의 인연을 감사하며 지금까지도 좋은 친구로 지낸다는 인연도 소개했다.
# 경희대 60주년
어려웠던 시절, 공부하기 힘들던 옛날보다도 요즘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며 열심히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경희대 60주년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남겼다.
"경희대 60주년 축하하고, 앞으로도 잘하고. 구두 닦으러 많이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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