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30분!
0교시가 있는 학교 학생들은 학교로 등교하는 시간. 이 시간에 손학규도 청와대로 등교했다. 언론에서는 뭔가 손학규가 할 말을 하러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난 별로 그래 보이지 않는다. 손학규라는 존재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축구하다가 다쳤다고…"라고 인사를 건네며 "내가 협조를 받으려면 찾아가야 하는데 오신다고 하셔서"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FTA 문제에 방점을 찍기 위해 국회에서의 회동을 원했던 이 대통령의 속내가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아시아경제 기사)
이 기사를 보게 되면 이명박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FTA 문제를 체결시키기 위해 지금 시급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광우병 여론을 어느 정도 잠재운 상태에서 FTA를 추진하려고 생각을 했다.
고러 MB는 어느 정도의 협상의 여지를 두고 손학규를 만난다. 다른 정당의 대표자들과 다른 것이 있기 때문. 손학규는 FTA를 찬성하고 있고,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에 매우 밝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은 경기도 지사 때부터 이명박과 한나라당에서 한솥밥 먹을 때부터. 경기도 지사와 서울시장을 나란히 했던 절친이기도 하니깐.
손학규는 어쨌든 FTA를 잘 추진하기 위해서 지금의 국민들의 목소리를 진정 대변하기 보다 이것을 어물쩡 넘어가는 것에 대해 이명박과 긴밀히 이야기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손학규가 ‘재협상을 성사시키고 왔다’라던지, ‘MB에게 할말은 다했다’라는 것에 주목하지 말 것이며, 다만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염원하는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어떤 것을 이야기했고,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이게 바로 손학규의 본질, 민주당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손학규와 민주당은 염치가 있길 바란다.
난 그들이 염치가 없다고 본다. 왜 아필 이번 촛불집회에 가장 큰 주역인 청소년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그 시간과 동시에 회담을 진행하나. 손학규는 청와대로 가는 차 안에서 촛불집회에 나왔던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생각해봤나.
사실 이 문제는 노무현 정권 때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 가장 풀지 못하는 과제이며, 풀 수 없는 과제이다. 뭐? 민주당은 국민의 편에 서 있는 정당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난 몇 년동안 검증되었기 때문에.
최근 MB가 지지율이 낮아진다고 너무 나댄다. 벌써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자기 반성도 없는 소리를 한다. 난 지켜볼 것이다. 민주당이 정말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면 이 쇠고기 수입 협상 뿐만 아니라, 국민을 우롱한 FTA협상까지 재검토해야 한다. 국민은 MB를 싫어한다. 그렇다고 별반 다를 것 없는 민주당 또한 별로이다.
오늘 둘에 만남에 난 국민을 상대로 하는 음모가 진행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덧글
허헐 ㅠㅠ 2008/05/20 10:07 # 삭제 답글
쥐쥐네염
미친피카츄 2008/05/20 10:09 # 삭제 답글
나 손하규 이번에 협상 타결하면 무조건 청와대랑 민주당사 찾아감
레이스 2008/05/20 10:27 # 삭제 답글
민주당에 항의전화라도 해야겠네